처음 주식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용어들 중 하나가 바로 PER, PBR, 시가총액입니다. 처음엔 복잡해 보이지만, 알고 나면 종목을 분석하고 선택할 때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.
이번 글에서는 이 3가지 용어를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해드릴게요.
1. PER (주가수익비율)란?
PER = 주가 ÷ 주당순이익(EPS)
PER은 ‘이 회사의 주가가 실적(이익)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’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. 예를 들어, PER이 10이라면 “이 회사는 1년 동안 번 이익의 10배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”는 뜻이에요.
PER이 낮다? →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일 수 있음
PER이 높다? → 실적 대비 주가가 높음 (미래 성장 기대 반영)
예시:
삼성전자의 주가가 70,000원이고, 주당순이익(EPS)이 7,000원이라면?
👉 PER = 70,000 ÷ 7,000 = 10
PER은 같은 업종 내에서 비교할 때 유용해요. 예: 반도체 기업 A와 B의 PER을 비교해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 확인.
2. PBR (주가순자산비율)란?
PBR = 주가 ÷ 주당순자산(BPS)
PBR은 ‘이 회사의 주가가 자산(순자산가치)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’를 나타냅니다. PBR이 1보다 낮다는 것은, 이 회사의 자산보다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.
예시:
기업 B의 주가가 50,000원이고, 주당순자산(BPS)이 100,000원이라면?
👉 PBR = 0.5 → 자산의 절반 가격에 거래 중?
하지만 PBR이 낮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고, 기업의 수익성, 업종 특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
3. 시가총액이란?
시가총액 = 주가 × 발행 주식 수
시가총액은 그 기업의 ‘시장 내 가치를 숫자로 표현한 것’이에요. 쉽게 말하면, 이 회사를 통째로 사려면 얼마가 드는지 보여주는 숫자입니다.
예시:
기업 C의 주가가 20,000원이고, 발행 주식 수가 1억 주라면?
👉 시가총액 = 20,000 × 100,000,000 = 2조 원
시가총액이 크면 시장 영향력이 큰 대형주로 분류되고, 시총이 작으면 소형주 또는 중소형 성장주로 분류되며, 투자자들 사이에서 성격이 다르게 받아들여집니다.
4. 세 가지를 보는 법
초보자는 다음과 같이 간단히 정리해두면 좋아요 👇
- PER: 수익 대비 주가가 비싼가? (수익성 중심)
- PBR: 자산 대비 주가가 비싼가? (자산 중심)
- 시가총액: 이 회사는 시장에서 얼마나 큰가?
이 세 가지 지표를 함께 보고 판단하면, 단순히 “싸 보여서” 혹은 “오를 것 같아서”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똑똑한 투자를 할 수 있어요.